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정문섭, 이하 시니어센터) 문화 강좌가 한인 노인들에게 인기가 폭발하면서 시니어 센터 수강 신청하기가
대학생 시절 수강신청 보다 더 어렵다는 볼멘 소리가 시니어센터 노인 학생들에게서 터져 나올 정도다.
시니어센터의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수강신청 시즌마다 노인 학생들의 수강신청 새벽 줄서기가 매번 반복되고 있다.
새 학기 수강신청이 시작된 28일 시니어센터 앞에는 새벽 5시부터 신청자가 몰려들기 시작해 피아노레슨, 댄스, 음악, 스마트폰, 스트레칭, 컴퓨터교실 등 일부 과목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시니어센터측은 어르신들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번호표를 배포한다고 미리 알렸지만 이날도 새벽부터 많은 노인 학생들이 나와 줄을 서 기다렸다고 전했다.
이번 학기 번호표 1번은 손혜자(72세, LA거주) 씨였다.
두뇌운동수학, 스트레칭, 스마트폰교실을 하고 싶어 집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 걸어왔다는 손 씨는 “날씨가 쌀쌀하지만 춥지 않다. 시니어센터는 노인들에게 너무 중요한 곳.”이라며 활짝 웃었다.
정문섭 이사장은 “배움의 길을 같이 갈 어르신들을 위해 이번 학기엔 총 43 개 과목을 준비했다. 노인들의 사랑방 시니어센터가 최고 수준의 교수님들을 모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들의 헌신과 봉사가 코리아타운을 빛낸다.”고 강조했다.
이날 낮 12시 현재 231 명이 수강 신청을 한 것은 집계됐다.
새 학기 접수는 오는 3월 30일(목)까지 계속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