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의 군 교육시설 등을 공습해 최소 51명이 숨지고 271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 러시아 공격의 최신 인명피해를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군이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의 교육시설과 인근 병원을 공격했다. 폴타바는 러시아 벨고로드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사이 국경에서 약 110㎞ 떨어져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해 군사통신연구소 건물을 파괴했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41명이 사망하고 18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공습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구조대원과 의료진의 협력 덕분에 25명을 구출할 수 있었고, 그중 11명이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며 “현재 구조대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립 프로닌 폴타바 주지사는 4일부터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프로닌 주지사는 “이는 폴타바 지역과 우크라이나 전체에 큰 비극”이라면서 “적은 분명히 반인륜 범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