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지난해 2월 침공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의 댐이 6일(현지시간) 폭파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미국 CNN,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 점령지 노바 카후오카 댐이 폭파돼 인근 지역 전체에 홍수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댐 폭파 배후로 상대국을 지목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댐을 폭파했다고 주장했다. 우르카이나 남부군 사령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카호우카 댐이 러시아 점령군의 포격으로 파괴됐다”며 “현재 피해 규모와 유속과 유량, 침수 예상 지역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Russian terrorists. The destruction of the Kakhovka hydroelectric power plant dam only confirms for the whole world that they must be expelled from every corner of Ukrainian land. Not a single meter should be left to them, because they use every meter for terror. It’s only… pic.twitter.com/ErBog1gRhH
— Володимир Зеленський (@ZelenskyyUa) June 6, 2023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군이 통제하는 댐이 포격으로 파괴됐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에 의한) 테러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헤르손 지역 당국은 “5시간 내 수위가 위험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주민 대피를 촉구했다.
러시아 당국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는 “아직 심각한 위험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제네바 협약에 의하면 의도적인 댐 폭파는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