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던 동부 솔레다르에서 이미 철수했다고 영자지 키이우 인디펜덴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군사전문 기자 기사를 통해 솔레다르에서 전투가 끝났다며 우크라이나군이 퇴각했다고 전했다.
BBC는 지난 19일 우크라이나군 사령관을 인용해 우크라이군이 “장차 반격을 위해 솔레다르에서 전술적으로 후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13일 러시아군이 솔레다르를 제압, 수중에 넣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아직 솔레다르 함락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실제로 솔레다르 주변에서는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이로써 러시아군은 작년 7월 루한스크 전역 점령을 선언한 이래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반격공세를 밀려오다가 처음으로 방어선을 돌파하고 점령지를 확대했다.
러시아군은 용병그룹 와그너의 전투원에 더해 신년 들어선 정예부대를 속속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 선전하고 있다.
도네츠크 전역 장악을 노리는 러시아군은 6개월 전부터 전략요충 바흐무트를 공략했다.
솔레다르는 바흐무트 동북쪽 10km 떨어졌다. 러시아군은 20일에는 바흐무트 남쪽 5km에 소재한 마을을 점령해 남북 양쪽에서 바흐무트를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