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미국 언론 뉴욕포스트가 다가오는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뉴욕포스트는 25일(현지시각) 편집국 사설을 통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지지한다”라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명확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대선이 “이 위대한 나라 역사상 가장 중대한 일”이라며 “수십 년간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안전한 국경과 합리적인 이민 시스템, 안전한 도시와 법질서 지지, 모두를 위해 번창하는 경제와 이를 위한 에너지 정책, 낮은 세금, 낮은 규제, 성전환 수술 등에 관한 상식적인 학교 교육, 국제 무대에서 미국의 위상 복원 등이 뉴욕포스트의 지지 사유다.
뉴욕포스트는 “오직 한 후보만이 우리를 그 방향으로 끌고 가겠다고 주장할 수 있다”라며 “도널드 트럼프”라고 지목했다. 아울러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 이후 미국이 좌클릭 행보를 했다고도 지적했다.
트럼프 후보는 즉각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이날 자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뉴욕포스트의 지지 선언이 담긴 1면 이미지를 올린 뒤 “나는 뉴욕포스트를 사랑한다. 훌륭한 선거 보도”라며 “놀라운 지지에 감사한다”라고 썼다.
한편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대선에서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WP는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현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대체로 진보에 가까운 성향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