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와 네바다 등 6개 지역 선관위에 담긴 의문의 편지 봉투가 잇따라 배달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조지아·네바다·캘리포니아 등 6개 주 선관위 건물에 펜타닐이나 흰색 가루, 협박성 상징이 담긴 편지가 배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선관위 건물 등에서 대피 소동이 벌어졌고, 이달 초 개표가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AP에 따르면 일부 편지에는 반 파시스트 상징과 무지개 깃발 등 좌파와 연관된 상징이 발견됐지만 극우세력이 좌파를 낙인찍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BREAKING: the Spokane Police Department has confirmed that the substance received by the elections office this morning was fentanyl.
The employee who discovered the envelope did not touch it, and is okay. @kxly4news
Video from @patbell pic.twitter.com/jRGl1kNfHG
— Allison Martinez (@AllisonMartTV) November 8, 2023
연방수사국(FBI)과 우편조사국(PIS)은 이들 편지의 발송 경위를 추적 중이다.
일련의 펜타닐 봉투 배달사건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지난 2001년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탄저균 테러의 공포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일부 선관위는 해독제 날록손을 비축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장갑을 낀 채 우편물을 관리하기도 한다.
조지아주는 주 전역 159개 카운티에 날록손을 지급하기로 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