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앞으로 몇 달 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시 만나 우리의 차이점과, 어떻게 잘 지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AP통신은 오는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11월 미국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두 사람이 만날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격추된 정찰풍선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중국이 잘 알지 못했을 거라는 취지로도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는 “중국은 미국과 상관없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중국 지도부가 풍선이 어디에 있었는지, 풍선 안에 무엇이 있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 밤 워싱턴DC를 떠나 18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친강 중국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날 예정이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하려 했으나, 정찰풍선 사건이 발생하면서 방문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