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예상을 뛰어 넘는 성과를 올렸다며 재선에 성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2일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진행자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던 중 계단에서 발을 헛디뎠던 장면을 언급하며 “중대한 일이 될 수 있기에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심장이 밖으로 나올 것 같다. 걱정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클린턴 전 장관은 “훨씬 젊었지만 계단에서 떨어진 대통령들도 있었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가 이슈긴 하다. 모두에게 이를 고민할 권리는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캠프에 나도 속해있다”며 “그는 3년 전에는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일자리와 성장, 미래 계획 등 국정과 관련해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그가 집중해서 선거를 잘 치기를 희망한다. 내 생각에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3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두고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42년 11월생으로 현재 만 80세다. 연임에 성공할 경우 86세에 임기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