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당국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도축장에 있는 육우용 소에서 비정상적인 광우명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이날 농부무는 성명을 통해 감염된 소가 도축 절차에 들어가지 않았으며 인간 건강에 위험을 초래한 적이 없으며 ‘무시할만한 위험 수준’으로 이번 감염 사례로 인해 어던 무역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수스 캐롤라이나 도축장에서 발견된 감염 사례는 미정형 소해면상 뇌중(BSE·광우병)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우병 감염 사례가 포착된 것은 정기적인 BSE 예찰 프로그램에 따른 것으로 광우병에 감염된 소는 테네시주에서 사육된 육우로 밝혀졌다.
해당 소는 폐기돼 식품 체인으로 공급되지 않았다.
광우병에 감염된 고기를 먹을 경우 치명적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걸릴 수 있다.
전형적인 형태는 농부들이 가축들에게 감염된 동물들의 고기와 뼈를 먹일 때 확산되는 반면, 이 비정상적인 변종은 나이든 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서 광우병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이며 그 중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정상적 사례에 해당된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유럽, 그리고 일본의 과거 광우병 사례들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식량 무역에 차질을 빚은 적이 있다.
광우병 감염 소 발견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 중 한 곳인 한국 정부는 미국산 수입 쇠괴기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선 잠정 조치로 이날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 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10%로 확대한다. 또 미국 정부에 이번 비정형 BSE 발생에 대한 역학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의 섭취로 발생하는 정형 BSE와 달리 주로 8세 이상의 고령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며 인체 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및 테네시주 내에는 한국 수출용으로 승인된 도축장 및 가공장은 없었다.
농식품부는 “관계기관 및 전문가 회의를 통해 관련 규정과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조치 필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