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중년 여성이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를 청부살인한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11일 범죄전문매체 로앤크라임, abc12에 따르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여성 루스 코머(69)는 전문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자신의 아들 제이콥 토머스와 며느리 크리스티나 무어에 대한 살인교사 혐의로 지난 6일 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코머는 이번 살인교사 혐의 외에도 2012년 사업가인 전 남자친구 제리 콜린스에 대한 청부살인 등 총 2건의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콜린스의 유가족들은 코머가 전 남자친구의 유언장을 조작해 50만달러를 인출했다고 주장했다.
아들 부부를 죽여달라는 살인 청탁은 이 시점에 발생했다. 코머는 전 남자친구를 죽였다는 아들 부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범죄를 계획했다.
코머는 살인청부업자에게 “며느리는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 필요하다면 아들도 죽여라”며 “원하는 돈만큼 주겠다”고 했다.
아들 부부는 살고 있던 트레일러에서 잔혹하게 살해됐다.
지난해 배심원단은 코머의 아들 부부 살인교사 혐의 1건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
6일 선고 공판에서 제니퍼 페나 판사는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텍사스주 법에 따라 코머는 형량의 절반을 복역한 후 가석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