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병원과 보건시설 등에서 치명적인 곰팡이균인 칸디나균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연방 질병통제 센터가 경고했다
CDC는 미 전국에서 칸디다균 감염이 2019년 476건에서 2021년 1천471건으로 증가했고 칸디다균 보균자도 1천77명에서 4천40명으로 급증했으며 앞으로 감염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에서 칸디다균이 처음 발견된 것은 2016년으로, 당국은 이 균이 다양한 항진균제에 내성을 보여 세계 보건에 심각한 위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칸디다균은 면역계가 제대로 작동하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위협이 되지 않지만,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요양 환자나 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 등 의학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혈류 감염을 일으킨 입원 환자는 30~70%가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CDC 전문가들은 칸디다균은 물건 표면에 남아 있다가 환자 간 접촉이나 물건 접촉 등을 통해 확산,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강력한 감염 통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미 전국 28개주에서 칸디다균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특히,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네바다, 뉴욕에서 감염 사례가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최근 12개월 사이에 359건이 발견됐고 네바다에서는 384건이 보고됐다
칸디다균은 혈류와 심장, 뇌 등에 치명적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