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대통령이 친환경차 정책을 확대하는 가운데, 미국연방우정국(USPS)이 전기 배송 트럭 수를 크게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20일 USPS는 미 전역 수백 개의 우편 시설에 전기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고, 향후 5년 간 최소 6만6000대의 전기 배송 트럭을 구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번 지출에는 지난해 의회가 채택한 기후·보건 정책에 따라 승인된 자금 30억 달러가 포함돼 있다.
백악관은 이번 발표에 대해 미국 우편 서비스를 현대화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며, 환경친화적인 방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의 차량을 운행하고, 이중 미 우정사업본부는 미 정부 전체의 3분의 1인 22만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획은 시민단체로부터도 환영받고 있다. 미국 환경단체인 시에라 클럽의 청정교통 캠페인 책임자 캐서린 가르시아는 이번 계획에 대해 “기후와 공중보건에 대한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한편 새로 배치될 배송 트럭은 높이가 더 높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편의성도 한층 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