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18일(금)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간 경제 경쟁 문제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7일 미 백악관이 말했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보도문을 통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 “열려있는 연락 수단을 유지하고자 하는 우리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대응 행동과 견해에서 상당한 차이를 드러내왔으며 3월14일(월) 로마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만나 7시간 동안 대화했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화학 및 생물학 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미국과 우크라를 먼저 트집잡은 ‘구실 만들기’ 작전을 펼치고 있었으며 이런 러시아의 가짜 정보를 중국이 확산시키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 제재를 비켜가기 위해서 중국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중국이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대한 자세를 보다 명확하고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하는 한편으로 만약 중국이 서방 제재를 피하려는 러시아를 돕는다면 중국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