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스콘신주 동부 그린베이의 미시간호에서 얼음 낚시를 하다 얼음이 떨어져 나와 호수에 고립됐던 최소 27명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브라운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이 9일 발표했다.
이날 오전 그린베이 북쪽 미시간 호수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보안관실은 덧붙였다.
고립됐던 얼음 낚싯꾼들이 모두 구조되기까지 약 90분 간 얼음 덩어리는 약 1.2㎞ 정도 호수 위를 떠다녔고, 지상으로부터 약 1.6㎞ 떨어진 호수 위에서 모두 구조됐다.
보안관 사무실은 호수를 지나가던 바지선이 얼음에 균열을 일으켜 떨어져 나오게 만든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얼음 낚시 여행을 하다 구조된 쉐인 넬슨은 얼음이 떨어져 나가는 순간 마치 누군가가 총을 쏜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넬슨은 “소리에 놀라 살펴보니 얼음이 갈라져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브라운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과 미 해안경비대 선박이 한 번에 8명씩 여러 번에 걸쳐 고립된 얼음낚싯꾼들을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