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내 지한파 정치인으로 불리는 조니 아이잭슨 전 상원의원이 향년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P통신과 허프포스트 등 외신은 19일 유족 등의 소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이잭슨 전 의원의 유족은 그가 잠든 사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잭슨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1976년 정계에 발을 들인 뒤 40년이 넘는 세월을 활동했다. 2019년 건강상의 문제로 은퇴했다.
현역 시절 그는 보수파 동료들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켰을 때도 민주당과 협력하려는 의지를 보이며 상원에서 저명한 협상가로 통했다.
윤리·보훈특위 위원장으로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참전용사 돌봄 문제로 충돌하기도 했고, 참전용사들을 위한 민간 의료 선택권을 확대하는데 일조했다. 부서 내 문제가 있는 직원들의 퇴직을 퇴출을 서두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해군 소장 지명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국 의회 내 ‘지한파’ 의원들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 의장을 지낸 바 있고 한국인 전문인력에 대한 취업 비자 쿼터를 늘리는 법안을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고향인 조지아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는 거인, 가장 위대한 정치가 중 한 명, 그리고 그가 세운 것보다 더 나은 주와 나라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를 잃었다”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