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 인디애나에서 아들이 쏜 총에 맞고 일가족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NBC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앨런 카운티 보안 당국은 성명을 통해 지난 29일 오후 9시 경 신고를 받고 출동해 총상 여러 발을 입고 사망한 시신 네 구를 발견했다.
외신에 따르면 당국은 용의자를 사망한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인 20세 남성으로 추정했으며, 이 사건을 ‘살해 후 자살‘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당국 관계자는 용의자가 자신의 부모와 동생을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살해 동기를 파악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총격 당시 고령의 여성이 사건 장소에 있었으며, 그가 사건 직후 집에서 빠져나와 911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이 신원 미상의 신고자가 피해 가족과 어떤 관계인지 조사중이다.
미국 폭력정책연구센터(VPC)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살해 후 자살(murder-suicide)’ 사건으로 매해 1200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PC는 2019년 상반기에만 살해 후 자살 사건이 280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89%가 총기 사건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살해 후 자살 사건 대다수는 가족이나 연인과 같은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도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에서 20대 남성이 여자 친구를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월 콜로라도에서도 한 남성이 아내와 자식 둘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사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