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권 11개월을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ABC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와 ABC가 최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1%로 취임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5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4월21일의 52%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6월30일 50%, 9월1일 44%를 기록한 바 있다.
무소속 71%를 포함해 미국 국민 10명 중 6명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0개월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답했다.
바이든 지지율은 민주당원들 가운데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6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소속 응답자의 94%가 바이든의 업무 처리방식에 만족하다고 밝힌 반면 3%만 반대입장를 밝혔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소속 응답자의 80%만 바이든의 업무 처리방식에 만족하다고 밝힌 반면 16%만 반대입장를 전했다.
I’m tired of trickle-down economics. My Build Back Better Act and Bipartisan Infrastructure Deal will help us build an economy from the bottom up and the middle out. pic.twitter.com/BTuO8v6N0g
— President Biden (@POTUS) November 14, 2021
경제 문제에 대한 미국 국민들이 실망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가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이중 38%는 “나쁜 상태”라고 답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오늘 당장 중간 선거를 실시할 경우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느냐’고 질문에 응답자 중 등록된 유권자의 51%가 ‘공화당’이라고 답했고, 41%가 ‘민주당’을 선택했다.
이는 ABC와 WP가 지난 1981년 11월 관련 조사를 진행하기 시작해 약 110번의 조사 가운데 공화당이 민주당을 가장 많이 앞선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0일 미국의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 ±3.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