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자신의 멘토를 망치를 사용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살인 용의자가 이혼한 부인과 다른 4명을 포함해 마약상 등 16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하고 수사당국이 충격에 빠졌다.
지난 8일 뉴저지에서 어릴 적 자신을 성추행한 멘토를 망치로 때려 숨지게 한 숀 래넌(47)은 수사관들에게 자신이 16명을 살해했으며 이들 중 11명은 마약상이었고, 1명은 이혼한 전 부인이라고 자백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당국은 래넌의 옛 멘토 마이클 다브코프스키(66)와 함께 전 부인과 뉴욕주 앨버커키 공항 주차장에 남겨진 픽업트럭 뒤에서 숨진 채 발견된 다른 3명의 희생자들도 래넌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래넌은 뉴멕시코주의 한 공항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발견된 유해 4구를 포함해 뉴멕시코에서만 “다른 11명의 사람을 더 죽였다“고 말했다. 다브코프스키를 합쳐 모두 16명을 살해했다고 밝힌 셈이다.
알렉 구티에레스 검사보는 래넌이 여러 명의 희생자들을 뉴멕시코의 한 가정집으로 유인, 살해했으며, 그 중 일부는 팔다리를 자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5일 뉴멕시코주 최대의 공항인 앨버커키 국제 선포트 공항의 한 차고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서 래넌의 전처와 다른 3명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시신들의 신원은 제니퍼 래넌(39)와 친구인 매튜 밀러(21) 제스텐 마타(40), 그리고 이 차량을 돈을 받고 운전해준 랜덜 아프스탈론(60)으로 밝혀졌다.
알렉 구티에레즈 검사보는 뉴저지 청문회에서 뉴멕시코 피해자들이 그들의 시신이 차고 안에 남겨지기 전에 “거주지로 유인되어 살해되었다으며 래넌이 다브코프스키의 차고에서 가져온 망치를 이용해 옛 멘토를 처형했다”고 밝혔다.
프랭크 언거 변화사는 “래넌이 살해된 다브코프스키가 처음 만난 후 14세 때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으며, 래넌을 계속 목표로 삼았다”며 “래넌을 다브코프스키에게 지난 수년간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가하며 찍은 사진을 돌려줄 것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법원은 래넌을 살렘 카운티 교도소에서 보석없이 수감할 것을 명령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래넌은 16명 살인을 자백하기 전 한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5명을 살해했다고 고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브코프스키는 지난 4일 자신의 집 세탁실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으며, 래넌은 지난 10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인스에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