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예수회 계통 포덤 대학교가 181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자 평신도인 타니아 테틀로를 새 총장으로 임명했다.
테틀로는 지난 2018년에도 여성 평신도로서 110년 된 예수회 대학 로욜라 뉴올리언스 대학 총장으로 재직, 두 가지 핸디캡을 모두 극복했었다.
로버트 달레오 포드햄 이사회 의장은 테틀로가 10일 만장일치로 선출됐으며 7월1일 취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틀로의 새 총장 선임은 포드햄에 역사적이고 흥미로운 순간이다.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키려는 대학으로서 우리는 과감하고 새로운 리더십에 의해 변화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덤 대학의 현 총장인 조셉 맥셰인 목사는 20년의 재임 끝에 사임한다. 그는 미국에서 예수회 신자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에 변화를 수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맥셰인은 “인구통계학적 현실은 가혹하다. 지금 전국적으로 예수회 인원이 2086명에 불과하고 평균 연령은 70세 이상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대학이 최선을 다하도록 하고 싶었다. 이제 그 몫은 타니아의 것”이라고 말했다.
테틀로는 평신도가 예수회 교육의 역사와 지위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로욜라 대학의 평신도 총장으로 일한 것은 사제들의 수가 줄어드는 것을 감안할 때 우리가평신도로서 사명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하며 그렇지 못하면 우리는 패할 것임을 모두에게 상기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로욜라 대학은 테틀로가 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로욜라의 등록율이 11% 높아졌고 지난해 가을에는 학교 역사상 가장 크고 다양한 신입생 수업이 시작됐으며 그녀가 학교의 재정적 기반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로욜라 대학의 학생 수는 약 3800명이며 1841년 설립된 포드햄 대학의 학생 수는 약 1만5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