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이 예상보다 하루 먼저인 10일 중간 개표현황을 발표했다.
LA 시장 선거는 초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선거관리국의 업데이트에 따르면 릭 카루소 후보가 27만 3,941표로 50.25%의 득표율을 보이며 여전히 1위를 기록했다.
캐런 배스 후보는 27만 1,246표를 얻어 49.75%의 득표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두 후보간의 표차는 단 2,695표, 0.5% 차이다.
지난 9일 발표에서 2.5% 차이의 표차가 0.5% 포인트의 격차로 줄어든 것.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도 릭 카루소 후보가 앞섰지만 개표가 완료됐을 때에는 캐런 배스 후보가 앞선채 마무리 된 바 있다.
이날 선거관리국은 59%의 개표율이라고 발표했다.
아직 41%의 표가 집계를 기다리고 있어 아직도 누가 당선이 유력하다고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 후보 모두 지지자들에게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섣부른 판단은 하기 어렵다.
선거관리국은 아직 약 80만표의 개표가 더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고, 8일자 우체국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까지 개표를 완료하려면 최소 한달은 지나야 당선자가 발표될 것 같다고 밝혔다.
LA 시장 선거 개표가 초박빙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끝까지 개표가 완료되야 차기 LA 시장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LA 시장 취임식은 이미 12월 12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선거 결과 2% 미만의 표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경우 특정 후보는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어, 이 또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럴 경우 LA 시장 취임식은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