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에 그쳐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CNN비즈니스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추정 모델인 ‘GDP 나우’는 이달 중순 기준 1분기 GDP 증가율을 연율 1.3%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연율 기준 6.9% 성장한 것에 비하면 가파르게 성장 속도가 둔화한 것이자 2020년 2분기 이후 최악의 3개월로 기록될 것이라고 CNN비즈니스는 밝혔다.
1분기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제에 타격을 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에너지 가격 급등을 촉발했다.
이는 물가 오름세에 기름을 부으며 우려를 키웠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올라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물가 급등세는 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오는 28일 1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우크라이나 사태, 재정정책, 중국 성장 둔화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개월 전보다 0.8%포인트 낮은 3.6%로 전망했고,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0.3%포인트 낮은 3.7%로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