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골 골절 진단을 받았던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우트(32)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트라우트는 지난 4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타격 도중 왼쪽 손목에 통증을 느꼈다. 더 이상 타격을 할 수 없었던 트라우트는 벤치로 돌아갔다.
트라우트는 전날 검진 결과 왼쪽 유구골 골절 소견을 받았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트라우트와 에인절스는 수술로 방향을 틀었다. MLB닷컴은 6일 “트라우트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지 하루 만에 왼쪽 손목 유구골 골절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트라우트의 재활기간을 최소 6주에서 최대 8주로 전망했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MLB닷컴을 통해 “부상에서 회복하려면 수술이 필요했다”며 “수술이 잘 끝나서 트라우트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네빈 감독은 “트라우트가 수술을 빨리 받아서 행복하다. 그가 하루라도 빨리 팀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라우트의 고공행진은 부상에 가로막힌 상황이다. 최근 15경기에서 타율 0.333 4홈런 7타점 9볼넷 OPS 1.086 타격쇼를 펼치며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에인절스는 이미 팀 공격의 핵심 트라우트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트라우트가 경기 중 제외된 지난 4일 샌디에이고전을 포함한 3경기에서 모두 고개를 떨궜다. 트라우트가 없는 에인절스 타선은 3경기에서 총 11득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