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램스가 조 1위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먼데이나잇 풋볼(14일) 경기에서 30-23으로 승리하고 시즌 9승 4패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선두 애리조나를(10승3패) 한게임차로 추격하게 됐다.
최근 오델 베컴을 영입하는 등 NFL 수퍼팀으로 재건했지만 내리 3연패를 당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램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서서히 손발이 맞아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램스의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는 287야드 전진패스, 그리고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스태포드는 13-13으로 맞선 3쿼터,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52야드 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밴 제퍼슨에게 연결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램스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어 벌어진 수비에서는 애리조나의 쿼터백 카일러 머레이의 패스를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바로 추격당하는 흐름을 막아 세웠고, 이어진 공격에서 스태포드의 던지기와 쿠퍼 컵의 받기(베컴 주니어가 오기 전까지 올시즌 램스의 주 활약모습)로 추가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27-13으로 벌려 애리조나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베컴 주니어도 이날 터치다운 1개를 기록하며 팀에 적응해 가고 있다.
애리조나의 한국계 쿼터백 카일러 머레이는 이날 383야드 전진패스를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는 듯 했지만, 가로채기를 2개나 당하고, 4번의 색(공을 던지기 전에 상대 수비수에게 태클당함)을 당하는 등 조 1위 쿼터백의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애리조나는 원정경기에서 7승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이날 홈경기에서 패하면서 홈경기에만 이번시즌 3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램스의 수비수 할렌 램지와 타이트앤드 타일러 힉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이번 시즌 첫 결장한 가운데 치러졌지만 승리를 챙겼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