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의 대부분의 저수지에 물이 가득 찬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이후 부터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던 저수지들도 다시 예년의 모습으로 돌아간 가운데 주민들은 다시 저수지에 배를 띄우고, 낚시를 즐기는 등 예년의 모습을 되찾았다.
캘리포니아의 주요 저수지 중 하나였던 샌 루이스 저수지(San Luis Reservoir)는 지난해 12월 1일 저수지 수용량의 25%만 물을 저장하고 있었는데 3월 28일 현재 98%의 저수량을 보이고 있다.
유럽우주센터는 3월30일, 지난해 이 지역 사진과 최근의 사진을 비교 분석하면서 캘리포니아 가뭄이 해결된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대부분 카운티의 저수지는 저수량을 거의 모두 회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저수지는 저수량을 초과하는 등 캘리포니아의 저수량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겨울 폭풍으로 저수량이 회복되면서 주민들에게 다시 물을 공급하는데 당분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맘모스 스키 리조트는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695인치의 눈이 쌓였고, 산 봉우리 정상에는 870인치의 눈이 쌓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사상 최대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도 맘모스 스키장 등 캘리포니아 산에 역대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겨울로 기록됐다.
심지어 일부 캘리포니아지역은 여전히 홍수 등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도 위성사진 결과 나타나기도 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스노우팩은 최근 70년래 가장 깊은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는 미국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미드 호수 보다 많은 양의 물이다.
전문가들은 물을 아껴쓰는 습관을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주와 각 카운티 정부에는 또 다시 다가올 가능성이 있는 가뭄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물 저장시설등 물 보관 관리 시스템 계획을 철저히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