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안티오크의 해빗 버거 패스트푸드점 직원이 괴롭힘을 당하던 동료의 남동생을 보호하려다 폭행을 당해 한 쪽 눈을 잃었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해빗 버거 그릴에서 일하던 비앙카 팔로메라(19)는 매장 내에서 장애가 있는 동료의 남동생을 괴롭히는 남성 4명을 발견했다.
팔로메라는 “남성이 소년을 때린다며 위협했다”고 밝혔다.
그녀가 중간에 끼어들자 얼굴을 주먹으로 맞아 헤드셋과 안경이 날아갔다고 전했다.
당시 감시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에는 남성이 팔로메라의 얼굴을 주먹으로 강타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이후 다른 고객들도 싸움에 휘말렸다가 팔로메라가 겨우 남성으로부터 벗어났다.
영상에서 가해자가 계속 소리를 지르며 카운터에 있는 화분마저 날려보내자 다른 직원이 재빨리 팔로메라를 끌어낸다. 이후 그 남성은 다른 3명과 가게를 탈출해 은색 BMW 차량을 타고 현장을 벗어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경찰 측은 아직 조사를 진행 중이며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인근 외상 센터로 긴급 이송된 팔로메라는 응급 수술을 받았고 오른쪽 눈을 잃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집에서 회복 중인 그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예상도 못 했다. 개입한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 내 동료의 동생에게 더 큰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며 “아직 무슨 생각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받아들이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가족은 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 펀드 미(GoFundMe)’ 페이지를 개설했으며 현재 13만 달러(1억 7000만 원) 이상이 모였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