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의 희생자를 낸 애틀란타 총격참사 1주년을 맞아 미 전국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아시아 증오범죄 중단을 촉구하는 8분간의 묵념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애틀란타 총격참사 1주기를 맞는 이날 한인단체를 포함한 미국 내 많은 아시안 단체들은 공동으로
총격사건이 발생했던 오후1시52분(*각 지역 시간기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일제히 게시하고, 8분 동안 8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할 예정이다.
AAAJ(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연대)에서는 1주기를 맞아, 아시안증오범죄근절을 위해 함께 했던 미전역의 단체들과 함께 이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LA한인회, KYCC, AAAJ-LA, KAC, KABA 등 한인 단체들도 참여했다.
이날 성명에서 AAAJ는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뿐 아니라 조지아주와 미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시안 아메리칸에 대한 지속적인 폭력, 여성 혐오, 인종차별을 경험하면서 느끼고 있는 상실과 슬픔, 트라우마를 함께 헤쳐나가도록 우리 커뮤니티와 고통을 함께 나누며 나아가고 있다. 최근 뉴욕에서 몇 주 간격으로 일어난 미셸 앨리사 고 와 크리스틴 유나 리의 잔인한 살인사건은 아시아계 여성, 인종에 기초한 차별과 폭력에 관한 공포와 근심을 우리 안에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 모두가 안전한 지역사회에서 살 수 있도록, 폭력과 혐오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정책과 해법을 찾아야 하며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 안에 내재되어있는 반흑인 정서에 대한 성찰과 각기 다른 인종 주민들이 공동체를 위해 정의, 치유, 사랑, 그리고 희망을 새롭게 정의하고 함께 잘 살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자”고 촉구했다.
애틀란타 총격 사건 1주기를 맞는 희생자 추모 묵념은 이날 오후 1시 52분부터 8분간 계속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