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지를 건설한 텍사스에 자체 도시 정부 설립을 꾀하고 있다고 CNN, ABC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해 스페이스X는 텍사스 주에 새로운 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ABC는 “이 새로운 ‘지방자치단체’는 자체 소방서, 응급 서비스, 학군을 조성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자체 도시로 기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스페이스X 전용 우주기지 스타베이스가 있는 텍사스 지역 283명의 유권자들은 이 지역을 ‘스타베이스 시티’로 공식 지정하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시장과 2명의 시의원 선출 여부도 투표한다.
283명의 유권자들 거의 대부분은 스페이스X 직원이기 때문에 공식화 지정으로 결정이 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압도적 승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CNN은 전했다.
스타베이스 시티는 약 1.5제곱마일(약 3.9㎢) 규모다. 237개 주거용 부지 중 스페이스X 혹은 그 직원이 소유하지 않은 곳은 10곳에 불과하다.
스페이스X가 자체 도시를 만드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온다.
텍사스주 포트 이사벨의 시 관리자이자 카메론 카운티 민주당 대표인 재러드 호키마는 스타베이스를 도시로 바꾸려는 시도가 특정 규제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