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대통령이 27일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불법적으로” 자신에 대한 “나쁜 내용”을 보여주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좋은” 내용만 보여주는 구글을 최대로 처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이달 들어 검찰, 정치자금 기부자 등에 대한 처벌을 위협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26일 기자회견에서 2021년 1월6일 의회폭동 당시 트럼프를 지지한 폭도들과 관련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처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27일에는 미시간 주에서 “공화당 우세지역의” 검찰총장이 미 법무부가 반독점 혐의로 기소한 비자 주식을 펠로시 전 의장과 남편이 매도한 것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서 구글을 처벌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트럼프는 “구글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서는 나쁜 이야기들만 싣고 이를 위해 지어내기도 하는 반면 카멀라 해리스 동무에 대해서는 좋은 이야기만 싣는 불법적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썼다.
그는 이어 “이는 불법적 행위이며 법무부가 노골적인 선거 개입 행위를 형사 처벌할 것을 기대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내가 선거에서 승리해 미국 대통령이 되면 국가 법률에 의거해 최대로 처벌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은 구글의 알고리즘이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불평해왔다.
그러나 구글 대변인은 “적절하고 상식적인 검색 질문을 하면 양측의 선거 웹사이트가 검색 최상위에 똑같이 노출된다”며 편향됐다는 주장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