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 치료 지연으로 사망한 여성의 죽음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의 결과를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낙태약으로 인한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서 20시간 기다렸다가 사망한 조지아의 젊은 산모의 죽음은 도널드 트럼프의 행동의 결과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2022년 6월 연방 차원에서 미국 여성들이 임신 6개월 전까지 자유롭게 낙태할 수 있도록 권리를 인정해 온 ‘로 대 웨이드’ 판결의 폐기를 공식 결정했다. 낙태에 관한 결정을 각 주(州) 정부 및 의회의 권한으로 넘겼다.
프로퍼블리카가 전날 처음 보도한 앰버 니콜 서먼의 죽음은 미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뒤집기로 결정한 후 조지아주의 엄격한 낙태 금지가 2022년에 제정된 지 불과 2주 만에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결정을 내린 세 명의 판사를 임명했고, 각 주에서 낙태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거듭해서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 젊은 산모는 살아 있어야 하고, 아들을 키우고, 간호 학교에 진학한다는 꿈을 좇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은 주차장에서 피를 흘리고, 응급실에서 거부당하고, 다시는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며 “강간과 근친상간 생존자들은 자신의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결정할 수 없다고 들었다. 그리고 이제 여성들이 죽어가고 있다. 이것이 도널드 트럼프의 행동의 결과이다”라고 덧붙였다.
<Knews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