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내의 한 아파트 빌딩에서 23일(현지시간)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죽고 1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미국 매체들이 뉴욕 소방대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날 화재는 할렘의 6층 아파트 건물 3층에서 오후 2시께 시작되었다고 뉴욕 경찰은 밝혔다. 뉴욕 시경이 발표한 동영상에는 소방대원들이 건물 상층부 집 안에서 불길에 갇힌 주민들을 옥상에서 로프를 내려 구조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직접 로프를 타고 건물 옆 벽으로 내려가 세 차례에 걸쳐서 창문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주민들을 붙잡아 함께 대피했다고 뉴욕 소방청의존 홋겐스 대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When lives are on the line, @FDNY and the @NYPDSpecialops Aviation Unit work to coordinate rescue efforts. At this afternoon's fire in Harlem, pilots from the aviation unit helped direct firefighters to victims dangling from windows as firefighters made daring rope rescues. pic.twitter.com/TFeV6rvbFz
— NYPD NEWS (@NYPDnews) February 23, 2024
최근 뉴욕시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전기자전거와 전기 스쿠터 등에 장착된 리튬 배터리로 인한 화제가 수 백건이나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리튬배터리로 인한 화재 가능성에 대해 수 없이 반복해서 경고와 안전관리를 위한 공지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 번 화재로 불이난 한 아파트의 문이 활짝 열린채 있어서 불길이 더욱 거세게 번지는 바람에 진화와 구조가 큰 지장을 겪었다고 소방대원들은 말했다.
복도식 아파트의 문이 열린 경우 문에서 솟구쳐 나오는 화염 때문에 계단이나 복도의 통행이 막히게 되고 주민 대피는 물론, 화재 층으로 직접 진입해 진화를 하려는 소방인력도 이 화염을 통과하지 못하는 결과가 일어난다고 소방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