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주 먼로시에서 두 후보의 득표수가 같아 동전 던지기로 시장을 선출했다.
18일 AP 보도에 따르면 시장 선거에 출마한 로버트 번즈 후보와 밥 야낙섹 후보는 각각 970표를 얻었다. 이후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두 후보와 함께 재검표를 진행할지에 대한 회의를 했으나 두 후보 모두 재검표를 포기했다.
주 정책에 따르면 총투표수가 5000표 미만임과 동시에 득표수가 같을 경우 경선의 결과는 제비뽑기로 결정된다.
당선 결과는 선관위가 던진 동전의 앞·뒷면을 맞추는 것으로 진행됐다. 야낙섹 후보는 동전의 앞면을 선택했지만 선거 관리인이 던진 동전은 뒷면이 나와 번즈 후보가 당선됐다. 두 후보는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번즈는 동전 던지기가 진행되기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고 이제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시장 선출이 끝난 뒤 야낙섹은 지지자들에게 선거 결과에 낙담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그는 동영상을 통해 “우리는 선거에서 진 것이 아니라 동전 던지기에서 졌을 뿐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