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타고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딸이 실종 두 달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19일 로앤크라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21세 여성 로사 차콘이 이달 초 시카고 사우스웨스트 사이드에서 손발이 묶인 채 쇼핑백에서 발견됐다.
차콘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 1월 승차 공유 서비스 플랫폼 ‘우버’에서 호출한 차량에 탑승했을 때이다.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두 달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현재 지역 검시관에 의해 신원이 확인됐고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진행 중이다.
시카고 지역 매체 WLS 보도에 따르면 차콘의 가족은 자신의 딸이 ‘우버’를 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차콘의 어머니는 “딸은 돌아오겠다는 말을 하고 우버를 타고 떠났다”며 “딸은 누가 차를 불렀으며, 누구와 함께, 어디로 가는지 말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딸은 외투나 신분증도 가져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의 가족은 차콘이 실종된 뒤 경찰에 즉각 신고를 했지만, 경찰 수사관들은 딸이 가출했을 것이라며 수사에 소극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차콘의 어머니는 “딸은 가출하지 않았다”며 “우버를 타고 떠난 모습이 딸의 마지막이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우버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인 정보 보호 및 정책상의 이유로 개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검시관의 공식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해당 사건을 공개 사망 수사 사건으로 등록할 방침이다.
한편 지역 사회는 차코의 죽음에 대한 결정적 제보를 해주는 사람에게 1만5000달러의 현상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