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가정에서 안타까운 총기 사고로 4세 유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 ABC 뉴스에 따르면 12일 오후 7시 30분께 텍사스주 휴스턴시 한 아파트에서 3세 유아가 장전된 권총을 만지다 실수로 격발해 옆에 있던 4세 언니가 총에 맞았다.
현지 경찰은 총을 맞은 언니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동생이 침실 안에 있던 반자동 권총을 만지다 사고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당시 아파트에는 두 자매 외에도 어머니와 계부를 포함 총 성인 5명이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에드 곤잘레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다”며 “보호자들이 서로에게 책임을 미뤄, 아이들은 침실에서 보호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아이들이 집에 있게 될 봄 방학 기간에는 더더욱 총을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게 보관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에서 어린이 총기 사고는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버지니아주의 6세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총을 쏜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교사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에서 총기로 인한 사망은 4만4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최근 발표된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의 논문에 따르면 미국 미성년자 사망 원인 1위가 총기 사고로 교통 사고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