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하이킹을 포기할 수 없다? 그렇다면 계획서를 남겨 놓으세요.
폭염속에서 더위를 피하기 위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인 빅 폴스도 24일 6,000피트 이상의 온도가 90도를 기록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국은 “구조를 요청한 등산객들은 매번 ‘이렇게 더울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며 탈수증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오고, 빨리 지쳐간다고 말했다.
소방국은 등산을 시작할 때 버디 시스템 등 의학기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지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등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등산을 하거나 야생으로 떠날 경우 반드시 등산 계획표를 만들어 공개해 놓는 것이 추후 실종신고나 조난신고가 접수됐을 경우 성공적으로 구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파사데나에 거주하는 콜린 워커(Collin Walker, 43)는 지난 7월 15일 조난 신고가 접수됐지만 일주일이 지난 오늘도 찾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더스 사이나이의 응급실 책임자인 에릭 스나이더(Eric Snyder)는 “건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세자릿수 온도 아래서는 오래 운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