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항구에서 마약 탐지견이 바나나 상자 사이에 숨겨둔 약 3톤의 코카인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6일 ABC 방송은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 지오이아타우로 항구에서 마약 탐지견 조엘이 아르메니아로 가던 .화물선안에서 78톤 바나나 박스 사이에 숨겨진 약 3톤의 코카인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견한 약 3톤의 코카인은 시가총액 8억 유로(약 1조1413억5200만원)에 달한다.
이탈리아 세관당국은 에콰도르에서 출발해 아르메니아로 가는 화물선이 경유지인 지오이아타우로 항구에 도착했을 때 두 개의 냉장 컨테이너 화물을 의심했다고 전했다.
당시 문서를 조사한 결과 78톤의 바나나를 운송한다고 했던 업체가 기존에는 대량의 바나나를 운송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 추가적인 검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담당 경찰은 마약 탐지견인 조엘을 컨테이너에 데려갔고 조엘은 경찰이 컨테이너 문을 열기 무섭게 바나나 상자를 밟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경찰관들은 조엘이 짓밟고 뛰어오른 과일 사이와 상자 밑의 가짜 바닥 등에 숨겨진 마약을 발견했다.
이탈리아 항구는 마약과의 사투 중이다. 이탈리아 세관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2021년 초부터 현재까지 총 27톤의 코카인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 며칠 전에는 에콰도르산 과일을 실은 6개의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된 약 600㎏의 코카인이 같은 항구에서 압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