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절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경찰마저 급증 추세에 놀라워하고 있다.
5일 LA 경찰국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차량 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올해 발생한 차량 절도 사건은 무려 48%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이날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 LA에서 자동차 절도가 “놀라울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주민들은 차를 도둑 맞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LA의 자동차 절도는 2021년에 2년 전에 비해 48% 증가해 결과적으로 올해 도난당한 차량은 2019년에 비해 5,613대나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 절도가 급증하면서 차량 절도 혐의로 체포되는 용의자도 크게 늘어 지난 2년간 30%나 증가해 2년전과 비교하면 700명이 더 체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어 국장은 “도둑 맞은 차량의 대다수는 3일 이내에 회수되고 있지만 절도를 막기 위해 운전자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주차할 때 차량에서 키를 반드시 제거하고, 차고 안에 키를 보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팬데믹 기간 차량 절도 사건과 함께 총기 및 살인 사건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현재까지 LA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했으며, 이는 추가로 223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이다. 살인 사건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 증가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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