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주 지역은행 웨스턴얼라이언스가 고객 예금이 늘어나고 있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급등했다.
17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웨스턴얼라이언스는 공시를 통해 3월31일에서 5월12일 사이 예금 잔액이 500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말 467억달러에서 20억달러 가량 늘어난 것이다.
웨스트얼라이언스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여파로 1분기 예금 잔액 11%를 잃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올 들어 40% 가량 폭락한 웨스턴얼라이언스 주가는 이날 10% 올라 2주 동안 기록한 손실을 만회했다.
웨스트얼라이언스를 비롯해 지역 은행들 주가는 최근 몇 달동안 SVB, 시그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연쇄 파산으로 시장의 우려가 커지며 급락했다.
그러나 웨스트얼라이언스의 예금 증가 발표로 지역 은행들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은행 주가도 줄줄이 올랐다. 코메리카는 12.3%, 자이언스는 12% 상승했다.
앞서 올해 1분기 예금이 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던 팩웨스트뱅코프 주가도 이날 21.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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