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X 에서 한인 타운으로 들어오는 우버비가 100달러?
LA 국제공항에서 일부 시간대에 택시나 우버, 리프트를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비싸지만 공항 인근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한인 김모씨는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다녀왔다.
타운에 거주하는 김씨는 금요일 타운에서 공항까지 우버를 타고 가는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LA 국제 공항에 도착했을 때 나타났다.
김씨는 LA 국제공항에 일요일 오후 11시에 도착했는데 우버가 없다.
예약을 하면 5분 뒤 취소됐고, 리프트도 마찬가지.
비용도 최소 75달러에서 115달러까지 예상했던 금액보다 훨씬 비쌌다.
택시를 타려 했지만 택시 승강장에 대기중인 택시도 없었고, 당연히 버스 운행도 끝난 시간이었다.
김씨는 공항에서 우버, 리프트 앱과 오랜 시간 싸움을 한 끝에 결국 1시간 여 만에 우버를 탔고, 공항에서 타운까지 78달러를 지불했다. 김씨는 “너무 화가 나서 팁은 주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예약을 받았다가 취소하는 것은 승차거부 아니냐?”고 말하고, “승차거부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해야 하고, 공항에 늦게 도착하는 사람들은 미리 확인하는게 좋다”고 주장과 조언을 함께 하기도 했다.
김씨는 “공항 인근 주차장 주차비가 비싸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앞으로 2~3일 출장은 공항 주차장을 이용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LA 국제공항 주차장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주차장과 공항내 주차장, 그리고 인근 사설 주차장이나 호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각 주차장마다 주차비에 차이가 있다. 당연히 가까울 수록 비싸다.
김씨는 “하루도 아니고 2~3일 주차를 하게 되는 경우 아무래도 차를 모르는 곳에 세워둔다는 것이 불안해서 우버나 택시를 이용했는데 요새 감시카메라도 잘 되어 있고, 차량내 귀중품도 없고 하니 이제는 공항 주차장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국제공항은 수 년째 이용객들의 대중교통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에는 공항 철도도 개통될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