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가 19일 캘리포니아주 정부에 주 전체 도로에 대한 자율주행차 운행시험 허가를 신청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미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자동 차량호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2년전부터 시험운행을 끝냈다.
크루즈 본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더 이상 시험운행을 연장하려는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주정부의 자동차국에 이를 신청한 것은 로스앤젤레스 등 다른 도시에도 운행 시험을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드루 퍼사테리 크루즈대변인은 “이번 신청으로 우리의 테스트 운행이나 도로 운행이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캘리포니아 자동차국과 협력해서 앞으로 다른 도시에서도 우리 서비스와 운행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허가가 나더라도 크루즈사는 시험운행 허가증 만으로는 샌프란시스코 외곽의 무인 자율운행을 할 수는 없다. 또 시험운행은 최고 시속 88km이하로만 진행되어야 한다고 크루즈사는 밝혔다.
크루즈사는 그 동안 시볼레 볼트 전기차의 무인주행 차량도 도로운행 시험을 실시해왔다. 텍사스주 오스틴과 피닉스 시 일부 지역에서 회사 직원들과 그 친지, 가족들을 태우고 진행했다.
GM의 자회사인 이 회사는 미 교통안전 당국으로부터 자율주행차 로보택시가 갑자기 운행중 정지하는 이상이 발생해서 그 동안 조사를 받아왔다.
크루즈사는 이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이미 자율주행거리 100만 마일(160만km) 시험운행을 통해 이 차가 생명을 위협하는 사상자 발생 위험이 없다는 것이 인정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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