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세금 보고 시기가 찾아온 가운데 일부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정부로부터 중산층 세금 환급 또는 물가 인상 지원금 수령을 증명하는 서류 1099-MISC를 받고 의아해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지난해 여름 가스, 음식 등 전반적인 물가 인상에 대한 구제 지원금으로 10월부터 디렉 디파짓 또는 데빗카드를 통해 소득에 따라 200달러에서 최대 1,050달러에 이르는 지원금을 지급해왔다.
Franchise Tax Board (FTB)는 2022년 세금 보고를 할 때 일부 주민들은 주정부 지원금을 소득으로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FTB에 의하면 세금 보고 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주세와 연방세다.
주정부에서 지급한 지원금이기 때문에 수령 금액에 관계없이 주정부에는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연방정부에는 600달러 이상 지원금은 소득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이를 보고해야 하며 이 때문에 현재 주정부는 1099-MISC를 발급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정부로부터 1099-MISC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연방정부에 지원금 수령을 보고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또한 지원금에 대한 세금 비율은 비즈니스 소득세율인 15.3%가 아니라 일반 소득에 매겨지는 비율이 적용되어야 한다며 이를 상세히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만약 아직도 1099-MISC를 받지 못했다면 2월 15일까지 기다렸다가 FTB에 전화 1-800-852-5711로 전화해 요청하라고 권했다.
올해 세금 보고 마감일은 4월 18일이며, 겨울 폭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우엔 5월 15일까지 보고하면 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