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레이 팍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희생자 중 중국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의 동기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
CNN은 23일 LA 중국총영사관을 인용, 지난 21일 발생한 몬터레이파크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중 최소 1명이 중국 국적자라고 보도했다. 중국계 등 아시아계가 밀집한 이 지역에서는 이번 총기난사 사건으로 총 11명이 숨졌다.
중국총영사관은 성명에서 “중국계 공동체 내에서 벌어진 이 심각한 총격 사건은 충격적이고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주미 중국대사관과 영사관은 이번 사건 이후 조기를 게양하고 있으며, 자국민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번 사건 용의자는 72세 동양계 남성 휴 캔 트랜으로, 일부 언론은 그를 중국계 이민자라고 보도했다. 그는 몬터레이파크에서 1차 총격 이후 인근 알람브라 또 다른 댄스 스튜디오에서 2차 범행을 도모했으나, 총기를 빼앗기고 달아난 뒤 숨졌다.
아직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랜은 1990년대에 화기 불법 소지로 한차례 체포된 전적이 있다고 한다. 아울러 범행 장소인 댄스 교습소를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당국의 전언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몬터레이파크 댄스 스튜디오에서는 총 42발의 총알이 발사됐다. 희생자 중 1명은 댄스 스튜디오 내부가 아니라 바깥에서 총을 맞고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희생자는 57세 여성 슈쥐안위, 68세 남성 발렌티노 알베로, 65세 여성 마이마이난, 63세 여성 릴리안 리 등이다. 경찰 당국은 앞서 희생자 대부분이 50~60대라고 밝힌 바 있다.
몬터레이파크에서는 이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밤샘 기도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