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2020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낸 뒤 2일 변동성 장세 후 반등 마감하며 손실을 만회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년여 만에 처음으로 한 때 3%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84.29포인트(0.29%) 오른 3만3061.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45포인트(0.57%) 상승한 4155.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1.38포인트(1.63%) 뛴 1만2536.02에 장을 마감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주요 지수는 롤러코스트 장세를 보이다 반등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올해 최저점을 찍은 뒤 늦은 반등을 보였다.
이날 시장에선 반도체와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넷플릭스는 4.8%,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은 5.3%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각 2.5%, 2.1% 상승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0.2%% 미만 상승세로 마감했다.
인텔과 셰브론은 각 3.1%와 2% 상승하며 다우 지수를 지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한 때 3.002%까지 올랐다. 3%를 돌파한 것은 2018년 말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국채 수익률은 채권 가격이 하락할 때 상승한다.
WSJ은 “투자자들이 이번주 연준 회의 결과를 기대하면서 거래 초반 급등했고 오후에는 3.002%까지 치솟았다”며 “이후 지난달 29일 2.885%보다 소폭 상승한 2.995%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밀러 타박의 맷 말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3%는 의미가 있다”며 “이것은 연준이 무엇을 할 지에 대해 걱정하게 만드는 심리적 장벽”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5% 오른 배럴당 105.17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오는 4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QT)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틀 간의 FOMC 회의 후 4일 오후 2시30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며, 0.5%포인트(50bp) ‘빅스텝’ 금리 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 축소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6일엔 또 다른 주요 경제 지표인 미국의 4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현재 24시간 전 대비 1.10% 오른 3만8370.70달러, 이더리움은 2.08%)상승한 2831.03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