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에 거주하는 26세 남성이 애너하임 아파트에서 직장 동료와 그의 룸메이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22일 KTLA의 보도에 따르면 래미 해니 마우너 파힘은 지난 19일 아침 애너하임 카텔라 애비뉴에 위치한 아파트에 사는 자신의 직장 동료와 그의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오렌지 카운티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파힘은 2건의 살해 혐의, 거짓 증언, 살상 무기 소지 및 또 다른 살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파힘의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파힘에 의해 살해당한 23세의 그리핀 쿠오모와 조나단 밤은 채프맨 대학을 최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힘과 쿠오모는 오렌지 카운티 재정 관리 회사에서 함께 일했다. 사건은 19일 새벽 6시 30분 경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두명의 피해자는 이미 숨져있었고 파힘도 부상을 입고 아파트에 있었으며, 현장에서 대형 나이프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웃들 또한 엘리베이터와 아파트 복도에 피가 흥건했다고 전했다. 당초 경찰은 파힘이 용의자인 것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아파트 시큐리티 가드가 사건 발생 몇시간 전인 자정에 파힘을 아파트 옥상에서 목격했다고 진술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파힘은 사건 당일 아침 피해자들이 사는 유닛 문 앞에 서있는 모습이 보안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다. 살해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파힘은 현재 보석금 없이 수감 중이며 오는 5월 6일 풀러튼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