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업체들이 오미크론 유행에도 1월 한 달 동안 임금지급 일자리를 46만7000개 새로 만들었다고 4일 미 노동부가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때문에 최저치였던 지난해 12월의 19만 개에 못 미치는 15만 개 정도의 월간 순증을 예상하고 있었다.
이로써 정부기관 포함 미국의 비농업 사업체는 페이롤(월급) 일자리를 2021년에 월 평균 55만5000개를 순증했다는 노동부는 말했다. 즉 12개월 동안 666만 개의 사업체 월급쟁이 일자리가 미국서 만들어진 것으로 이는 최대 기록이다.
미국은 금융위기 회복세가 시작된 2009년부터 코로나19 급습 직전인 2020년 2월까지 113개월 동안 한 달도 빠짐없이 사업체 일자리가 연속 순증하면서 2200만 개가 만들어졌다. 즉 한 달 평균 19만6000개가 순증했었다.
그에 비하면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가 재가동 회복된 지난해의 월간 일자리 순증규모 55만5000개는 이 10년 간의 2.8배에 해당되는 드물게 강건한 고용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본격화로 113개월 동안 만들어졌던 2200만 개의 일자리가 2020년 3월과 4월 단 두 달 동안 정리해고와 직장폐쇄로 모두 없어진 뒤의 일이다.
두 달 동안 없어졌던 2236만 개 일자리 중 아직도 300만 개 정도가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가계조사를 통한 실업률은 4.0%로 전달의 3.9%에서 0.1%포인트 올랐다. 노동부는 1월까지 1년 동안 실업률이 2.4%포인트 감소했으며 실업자도 370만 명 줄었다고 말했다.
코로나 본격화 직전인 2020년 2월에는 실업률이 50년 래 최저인 3.5%였고 실업자는 570만 명이었다. 1월 실업자는 이보다 아직 60만 명이 많은 상황이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직전분기 대비로 1.7%, 연율 환산 6.9% 성장한 데 힘입어 2021년 전체 성장률이 5.7%로 1984년 이후 최대치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