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집값 상승폭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 10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미국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상승폭 19.8%, 전월 상승폭 19.7%에 비해 다소 둔화했다.
미국 집값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수요가 몰리며 급등해온 가운데 이는 과열된 주택 시장이 진정되기 시작한 신호일 수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S&P 다우존스 지수의 크레이그 라자라는 “미국의 주택 가격이 상당히 상승했지만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7.1%,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8.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는 각각 17.9%, 19.1%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이달 초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팔린 기존 주택 중위가격은 1년 전보다 13.9% 오른 35만3900달러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으로 최초 매수자 비중은 26%로 2014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