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에게 기생충을 없애주겠다며 5만달러를 받아 챙긴 사이비 점쟁이가 리버사이드에서 체포됐다.
리버사이드 경찰국은 29일 31세의 안드레스 페나 메네세스를 대규모 절도 및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습다.

경찰은 메네세스와 그의 점집에 대한 사기 혐의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여름부터 수개월간 수사를 벌여왔다. 메네세스는 리버사이드 알링턴 애비뉴 3500블록에서 점집을 운영해왔다.
리버사이드 경찰은 5만달러를 뜯긴 여성 피해자가 운세를 보기 위해 메네세스의 사업체를 찾았다가 메네세스로 부터 몸에 기생충이 있다는 말을 들었고,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5만달러를 내야한다는 터무니 없는 요구를 받았다.
피해 여성은 처음 메네세스의 점집을 찾았다가 수백달러를 지불했다.
이후 메네세스는 그녀에게 다시 연락해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저주를 받았다며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피해 여성은 메네세스에게 5만달러가 넘는 돈을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메네세스의 점집에서는 상당한 양의 현금, 부두 인형, 타로 카드, 제단, 종교 및 사탄 유형의 물건 및 살아있는 뱀을 발견됐다.

경찰은 메네세스의 침대 매트리스 안에서 피해자 가족이 위험에 빠졌다는 내용의 편지와 악마 같은 물건이 들어 있는 살아있는 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메네세스는 2019년 말 시카고에서도 자신을 “신앙 치료사”로 묘사하고 희생자들로부터 돈을 훔친 유사한 사기 혐의로 사전 체포 및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 피해자외에도 다른 많은 피해자가 있는 것은 경찰은 보고 있으며, 메네세스는 라디오 방송 광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네세스는 로버트 프레슬리 구치소에 수감됐지만 5만7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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