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주택 구입하려면 최소 연 35만 달러의 수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매체 리얼딜은 17일 컴파스사의 새 보고서를 인용해 San Francisco, San Mateo, Santa Clara 또는 Marin 카운티에서 중간 가격의 단독 주택을 구입하려면 연간 수입이 30만 달러 이상이어야 하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35만달러는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중간가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주민은 전체의 20%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중간 가격이 40만달러 이상 급등한 San Mateo 카운티에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최소 소득은 연간 4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기지 이자율이 여전히 역사적 최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동안 베이 전역에서 주택구입 비용은 증가했다.
San Mateo 카운티에서 중간 가격 주택을 구입한 주택소유자는 20%의 다운페이,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예상 세금 및 보험 비용을 가정할 때 매월 1만달러를 주택비용으로 지출해야 한다.
이는 1년 전 한 달에 8천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에서 2000달러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중간 가격 주택의 월별 주택 지출은 2021년 2분기에 4,000달러 미만으로 2020년 2분기보다 거의 1,000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저소득 거주자와 학생들이 팬데믹 기간에 떠나고 더 많은 돈을 버는 고소득자들로 대체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Compass 수석 시장 분석가 패트릭 칼리슬은 “학생들은 이번 가을에 돌아올 수 있지만 저소득 가정은 영원히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소득층은 주거비와 생활비 때문에 떠나 돌아오지 않을 것이며 저소득 거주자들의 탈출을 촉진시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산타클라라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다. 월 주택 비용은 전년 대비 6,500달러에서 7,800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