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주가 전국에서 최초로 공립학교 교사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주가 됐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캘리포니아내 모든 학년 K-12학년까지의 교사와 교직원은 반드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거나, 매주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야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몇몇 학교가 개학하는 12일부터 행정명령은 발표되며 10월 15일까지 백신을 맞기 원하는 교사나 교직원은 접종을 마쳐야 하고, 다음주부터 매주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한다.
캘리포니아 주민 중 약 63%가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뉴섬 주지사는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고, “행정명령이 아이들을 보호하고, 학교를 계속 개방하도록 하며, 나 같은 학부모들이 우려하고 있는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와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주의 이 같은 정책은 전국에서 최초로 교직원과 교사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주가 된다.
캘리포니아주는 1천개가 넘는 교육구가 있으며 교사는 30만명이 넘는다.
이미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하는 곳도 있다. 롱비치시와 새크라멘토, 샌프란시스코 교육구는 이미 교사와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와 매주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A 통합교육구는 학생과 교사,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매주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의무화 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이날 모든 의료시설에 출입하려면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한 명령이 시행되기 시작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