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가 전기차 충전소를 3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일 데일리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LA카운티 슈퍼바이저위원회는 현재 전기차 숫자에 비해 부족한 실정인 카운티 내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저소득층 커뮤니티에도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안을 통과시켰다.
재니스 한과 쉴라 쿠엘 슈퍼바이저가 공동 제안한 이른바 “Zero Emission Infrastructure Plan”은 카운티 내 전기차 충전소 확충을 최고 우선과제로 삼고있다.
한 슈퍼바이저는 “카운티내의 전기차와 충전소 대부분이 고소득층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며 “만일 우리가 진지하게 전기차 운행을 늘릴 생각이라면 충전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고 거주 지역이나 근무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운전자들이 전기차를 실용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엘 수퍼바이저는 최근 제네럴 모터스와 연방, 주 정부의 전기차 운행 촉진 노력에 초점을 맞췄다.
그녀는 “GM은 개솔린 차량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고 대통령은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 투자하고 있으며 주지사는 모든 차량을 무공해 차량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오는 2025년까지 6만 곳의 전기차 충전소를 카운티 전역에 추가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카운티에는 공립, 사립 충전소가 2만곳도 채 되지 않는다.
충전소 확충을 위해서는 먼저 공원, 도서관, 몰 주차장, 710번 프리웨이 선상 등 카운티 내 기존 충전소의 위치를 모두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카운티 정부는 전기차 운행과 충전소 설치를 위한 예산 사용에 있어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
또한 2045년까지 모든 신차량들을 제로 에미션 차량으로 대체하며, 2030년까지 LA와 롱비치 항구 역시 터미널 장비들을 제로 에미션으로 변경하고, 2035년까지 트럭 역시 제로 에미션으로 변경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