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트비치 패션 아일랜드에서 마주친 아시안 커플을 향해 인종혐오 발언을 한 백인 여교사가 해고됐다.
부인과 함께 혐오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남편은 코로나도 시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
A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달 뉴포트비치 패션 아일랜드에서 아시안 혐오 발언을 한 백인 부부는 테메큘라 린필드 기독학교 샌드라 밀러 교사 부부로 확인됐다. 남편은 로저 밀러로 코로나도시 공무원이다.
이들의 혐오발언은 지난 달 31일 이들 부부로 부터 혐오발언을 들은 아시안 커플이 당시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아시안 커플은 밀러 부부가 “중국으로 돌아가라, 코로나19 퍼트리지 말라, 계단 난간 붙잡아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을 것, 우리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기쁘다” 등 모욕적 표현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이 확산되면서 논란을 빚자 린필드 기독학교는 밀러 교사를 해고했다.
학교측은 밀러의 발언은 기독학교의 믿음이나 사명과도 맞지 않고 학생들의 귀감이 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코로나도시도 밀러의 남편 행동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그는 현재 정직 상태라고 밝혔다.
ABC 뉴스에서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 LA 카니 정 조 대표는 “밀러 부부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상처 주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우리 아시아계는 절대 미국인이 될 수 없다’는 말로 들린다”고 지적했다.